헬리오시티 다음 어디...? 속도내는 송파 재건축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0.01.11 07:50
정비구역 해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송파구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방이동 일대에서만 3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가 다음달 29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를 계획중이다.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일몰제란 정해진 기간 안에 사업 진척이 안 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몰제 이슈가 있어서 2월 말까지 조합 설립을 서두르려 한다"며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 달성이 머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3월 송파구청에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관리위원도 모집중이다. 해당 단지는 1984년 준공된 입주 37년차 아파트로 744가구 규모다.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매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26.9㎡(이하 전용면적)이 지난해 12월 15억6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비슷한 층수가 지난해 10월 13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달 사이 1억8000만원 뛰었다. 108.68㎡ 역시 지난해 9월 12억7500만원(7층)에서 11월 14억원(8층)으로 1억원 넘게 올랐다.

9500여 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전 가락시영아파트)가 입주한 뒤 송파구 전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이다.

한양2차아파트 인근에서만 '가락삼익맨숀(939가구)' '한양3차아파트(252가구)' 등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가락삼익맨숀과 한양3차아파트는 지난해 8월 각각 조합설립인가와 정비구역지정을 마쳤다.

송파동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들단지는 가락시장사거리를 중심으로 헬리오시티를 맞주보는 곳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며 "사업성이 좋아 눈여겨 보는 사람이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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