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입성한 박정원 두산 회장, "수소 드론으로 美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심재현, 서울=안정준  | 2020.01.09 11:41

두산그룹 이끌고 CES 첫 공식 참가…"우리가 제시한 미래 모습 앞당길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 부회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두산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CES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북미시장에 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두산 그룹을 이끌고 이번 CES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했다. 그룹 전체가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결과물을 내보일 원년으로 올해를 택한 셈이다.

이번 CES에서 두산이 선보이는 핵심 제품은 수소연료전지드론과 협동로봇이다. 부스는 드론, 로봇,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남쪽 홀에 자리잡았다.

부스에서는 협동로봇이 DJ와 함께 '사인 스피닝'(Sign Spinning: 광고판을 회전시키며 시선을 끄는 퍼포먼스형 광고)을 펼치며 관람객을 맞았다. '협동로봇 바리스타'는 관람객에게 드립커피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 영역에서 이제 글로벌 진검승부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박 회장은 CES 출발 전 신년사를 통해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우리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전시장 이곳 저곳을 누비며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박 회장은 특히 인공지능, 드론, 5G, 협동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두산 사업과 연관된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꼼꼼히 살폈다.

CES 현장을 살펴본 박 회장은 경영진에게 "우리 사업 분야에서 최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며 "올해 CES에서 우리가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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