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미애 장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1.08 10:21

[the L]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팀 검찰 인사 영향 미치나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이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수사하게 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자유한국당이 추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배당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 친문농단진상조사특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에 이어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의 선거개입 정황이 의심된다"며 "추 전 대표를 공무상 비밀누설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6·13선거와 관련 추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장환석 선임행정관을 송철호·송병기 등에게 소개했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송철호 측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울산 관련 정보를 선거 공약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언론에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 전 대표를 선거사범 등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으로 서둘러 임명하려는 것도, 장관도 아닌 후보자 신분으로 추 전 대표가 검사 인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것도 청와대 선거 개입 관련 수사를 방해하려는 작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8일 개최됨에 따라 이날 수사 지휘부가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추 장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3일 아들 서모씨가 군복무 중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았을 당시 부대에 전화해 무마하려 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된 바 있다. 한국당은 추 장관을 공무집행 방해죄,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죄의 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추 장관의 '아들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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