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같은 주력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보툴리눔 톡신 등 신성장 사업 매출액이 고르게 증가한 게 주효했다.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고도성장 발판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휴온스글로벌은 매출액 3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한 규모다. 분기 평균 1000억원씩 매출을 일으킨 건데 이 추세대로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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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과 신성장 사업의 하모니━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수탁사업은 증설된 점안제 생산라인 일감이 몰려 8% 늘었다. 웰빙의약품 부문도 비만약, 비타민 주사제 등의 판매 호조로 10%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불면증치료제 '조피스타®정',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의 국내 시장 안착 같은 성과도 이어졌다. 올해는 뇌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초음파 의료장비 국내 도입 사업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휴온스내츄럴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9.8% 증가한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개별인정형 이너뷰티 소재 '발효허니부쉬추출물(HU-018)'과 기타 천연물 기반 식품·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홍삼 전문 기업 휴온스네이처는 145억원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한 액수다. 회사는 중앙연구소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함께 기존 미국·홍콩 외에 대만 등 신규 해외진출을 꾸준히 시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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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골관절염치료제 시장 안착━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과 골관절염치료제(하이히알원스)가 성장을 견인했다. 리즈톡스는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하이히알원스는 환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라는 장점을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는 수출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자회사 파나시는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와 개인용 에스테틱 장비 'LED마스크'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이 39.5%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파나시는 북미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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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윤성태 승부수' 통했다━
그는 전문의약품과 더불어 수익성 확대의 열쇠로 웰빙의약품과 뷰티에 집중했다. 규제가 덜한 곳에서 성장을 모색하자는 전략이었다. 비만 치료제와 보툴리눔 톡신, 필러, 비타민 주사제, 의료기기 등이 그 산물이다.
윤 부회장 스스로 자사 필러 엘라비에 1호 고객이다. 회사 품질을 제일 먼저 테스트해보겠다는 의지에서다.
그 결과 전통 전문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현금 상황이 좋아져 재투자도 활발해졌다. 휴온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7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윤성태 부회장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각사별로 본업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사상 최대실적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더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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