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 아내 한아름 "결혼 전 대장 절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0.01.04 10:00
MBN '모던패밀리' 캡처/사진제공=MBN

'모던패밀리'에 출연중인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아내 한아름 씨가 대장절제술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최준용 씨의 아내 한아름 씨는 대장절제술을 받아 배변주머니를 착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한 씨는 "2013년에 대장에 용종이 3822개가 발견됐다"며 "결국 절제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나를 하다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더니 혈변이 나왔다. 병원에 갔더니 대장을 다 들어내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 사실을 알면 내가 회복을 못할까봐 가족들이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 씨는 "대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라 뗄 수가 없었다. 대장을 모두 절제하고 소장을 항문으로 잇는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항문에 닿지 않았다"며 "원래 3개월만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재수술을 해야 했지만, 평생 차야 하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재수가 없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술 후 결혼을 포기했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최 씨는 연애 시절부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인 최준용 씨는 "솔직히 처음엔 두려웠다. 근데 실제로 보니까 그렇게 거부감이 별로 없더라. 당신이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최 씨는 "아내 자는 모습을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아내보다 내가 먼저 갈 것 같더라. 아내가 혼자 남게 돼서 스스로 처리를 못하는 나이가 됐을 때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더라"라며 "내가 아내보다 1분 더 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 씨는 "내가 이런 삶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다. 누가 보면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다. 저렇게 멋있는 남자가 나를 안아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꿈만 같다"고 말했다.

최 씨는 15살 연하의 프로골퍼 한아름 씨와 연애 8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재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15세라는 나이 차로 화제를 모았다.

부부는 최 씨가 결혼 전 부모님, 아들과 함께 살던 단독 주택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1층에는 부모님과 아들이, 2층 옥탑에선 두 사람이 살림공간을 마련해 3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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