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과 배우 김희원의 난데없는 '황당 열애설'에 양측이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보영과 김희원이 열애 중이다'라는 글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한 카페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CCTV 영상 캡쳐본을 근거로 제시하며 "서울·안동·영덕에서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었다"고 주장했다.해당 글이 게시되자 3일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보영' '박보영 김희원'이 등장했다.
양측은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김희원의 소속사 제이씨이엔티 측은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며,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돼 소속사가 없는 박보영도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함께 출연한 영화 감독님도 같이 식사했다. 사실관계 확인 없는 추측성 루머는 고소할 방침이니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보영과 김희원은 2013년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내에서 고교생 '짱'역할을 맡았던 박보영과 교사 역으로 출연했던 김희원은 2015년 영화 '돌연변이'에서도 함께 출연했다. 김희원은 변호사 역을, 박보영은 주인공의 여자친구 역을 맡아 열연해 이목을 끌었다.
1990년생으로 29살인 박보영과 1971년생으로 48살인 김희원은 19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평소 각별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자주 식사를 함께 한다는 두 사람은 2015년 SBS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동반 출연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열애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껏 본 열애설 중 가장 우스운 열애설"이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열 몇 살이 차이나는 선배와 식사했는데 단편적인 CCTV 캡쳐본으로 소설을 쓰는 것은 소름이 끼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말도 안 되는 조합이다. 차라리 펭수와 열애설이 나는 것이 더 현실적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모 언론이 '박보영 소속사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는 보도를 낸 것과 관련해 "박보영은 소속사가 없는데 어떻게 연락했다는 것이냐"며 비판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사실관계 확인 없는 '아님 말고'식 소문은 큰 문제"라면서 "박보영도 고소 등 강경 대응을 할 방침인 만큼, 허위 사실 유포는 자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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