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가습기·선풍기…작지만 강력함으로 주목받는 ‘블루필’ 기술력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 2020.01.03 12:29
“일상생활에서 ‘익숙해져 있는 불편함’에 대해 연구합니다. 보다 작고, 가볍고, 뛰어난 성능으로 누구든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루필(주) 김강남 대표의 말이다.

김강남 대표/사진제공=블루필
블루필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김강남 대표는 삼성전자 재직 당시 C-Lab 공모에 ‘휴대용 공기청정기’ 아이디어를 제출해 2017년 최종 선발, 블루필로 독립했다.

블루필은 휴대용 소형 가전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와 가습기는 물론 공기청정기도 양산을 위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블루필이 선보인 초소형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목표액을 8198%나 초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블루필의 '플로틀 무선 미니 가습기'/사진제공=블루필
최근에는 휴대용 무선 미니 가습기인 ‘플로틀 무선 미니 가습기’를 출시했다. 컵만 있으면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용기 세척의 부담이 없고, 무선이기에 사무실은 물론 카페, 병원, 비행기 등 장소를 불문하고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소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연속 분사·간헐 분사 두 가지 모드로 최대 30~50ml 분무량의 풍부한 가습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플로틀 무선 미니 가습기는 출시 직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새해를 맞아 블루필 홈페이지와 스마트스토어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강남 대표는 블루필이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닌, 기존 제품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보다 작게, 보다 강하게,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블루필의 지향점”이라며 “무선 가습기나 초소형 선풍기 모두 기술력과 디자인의 차별화로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시장에서 금세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루필이 선보인 휴대용 선풍기는 와디즈 론칭 1분만에 판매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이는 휴대용 선풍기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결과였다. 국내에서만이 아니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루필의 휴대용 선풍기는 크기와 무게가 다른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바람의 세기는 두 배로 늘린 초경량, 초소형, 초고속, 초강풍 제품이다. 초절전 설계로 충전 후 최대 24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해 반나절이면 배터리가 닳아 불편함을 호소했던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사용자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자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역시 갑갑하고 불편한 마스크 착용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블루필이 개발 중인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에 극성을 띠게 해 흡착하는 방식의 전기 집진 필터 독자 기술을 사용, 작은 크기에도 공기 청정 효율이 좋다.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이지만 차량용 공기청정기보다 높은 공기 청정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9’에서 이미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장성을 검증했다.

김 대표는 “휴대용 선풍기, 가습기 모두 기존에 이미 형성돼 있던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입지를 굳혔다”며 “앞으로도 보다 작고, 가볍고, 편리한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음 제품이 기대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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