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가는 김현석 "앞으로 10년 '경험의 시대', 삼성이 선도할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0.01.03 09:26

뉴스룸에 기고문 게재…"삼성전자, 올해 CES서 세상을 바꿀 기술혁신 선도할 것"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CE부문장)/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은 앞으로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규정하고 "삼성의 혁신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사의 뉴스룸에 게재한 '새로운 10년, '경험의 시대'를 말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올해 다시 한 번 CES에 참가해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라이프스타일 혁신'에 대해 강연한다. 삼성의 사장단이 CES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김 대표는 "약 10년 전 태동한 사물인터넷(IoT)은 전자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인공지능(AI)도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의 삶과 일터를 변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미래가 가져올 기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AI와 IoT가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고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하는 사회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라며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순간이 흥미로운 이유는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IoT, 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본인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이라며 기술의 책임감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 있어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에 나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의 목표는 혁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소비자, 기술자와 기업, 그리고 기술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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