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만에 시세 7억↑… 광명 집값 올린 그곳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0.01.04 07:00

[재'택'크]일직동 '광명역써밋플레이스',신안산선 수혜 단지… 12·16 대책 이후에도 호가 상승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비싸졌죠. 12·16 대책 이후에도 시세는 계속 오르는 중입니다.”(광명시 일직동 A 중개업소 대표)

최근 수도권에서 판교, 안양 등과 더불어 가장 핫한 지역으로 꼽히는 KTX광명역 역세권 단지 ‘광명역써밋플레이스’ 얘기다.

일직동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1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 59~98㎡ 아파트 1430가구와 전용 29~34㎡ 오피스텔 598실로 조성된 대단지다.

2014년 11월 분양 당시 확장비를 포함해 3.3㎡당 1300만원(아파트 기준)대에 공급됐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 59㎡가 3억3120만원, 전용 84㎡가 4억4310만~4억4470만원, 전용 98㎡는 4억9790만원이었다.

당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입지가 더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요자가 몰렸다. 청약 접수결과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21.87대 1로 조기 완판됐다.

2018년 2월 입주 후 시세는 가파른 상승곡선를 그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2018년 5월 전용 84㎡(34층)가 7억1500만원에 처음으로 손바뀜했고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역써밋플레이스 단지 외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특히 지난해 9월 신안산선 착공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13일 전용 84㎡(7층) 매물이 신고가인 11억4000만원에 팔렸다. 1년 만에 4억원 더 올랐고 최초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2.5배가 됐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최근 호가 12억원(전용 84㎡ 기준)짜리 매물도 등장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여의도 44.7km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15개 정차역이 있는데 KTX광명역도 노선에 포함됐다. 2024년 완공 시 여의도까지 20분 이내 도착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광명역써밋플레이스는 광명역 역사 건너편 단지보다 시세가 좀 더 높은데, 그 이유로 신안산선 노선 설계상 주출입구가 근접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일대 중개업소에선 정부가 12·16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시세 15억원 이전까지는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매매보다는 전월세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추가 가격상승 기대감이 높고 단기보유 후 매도하면 세금부담이 적지 않은 이유에서다.

전셋값은 전용 59㎡가 3억5000만원, 전용 84㎡가 4억5000만원 내외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단지와 연결된 복합물 이브뉴프랑 내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단지 내부와 연결된 주상복합몰 ‘아브뉴프랑’엔 스타벅스, 커피빈 등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쇼핑몰이 입점했다. 입주민은 물론 주변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정도로 상권 규모가 크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교육 여건도 중학교 신설, 학원가 형성으로 점차 개선돼 입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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