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GS 새 수장 허태수 회장의 경영방침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1.02 09:00

2020년 그룹 신년모임에서 임원들과 첫 공식 행사…"디지털 역량 키우자"

"IT와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GS그룹의 새 수장이 된 허태수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년 GS 신년모임'에서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육성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모임은 허 회장이 그룹 신임 회장으로 임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첫 공식 행사였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룹 관계자는 "격의 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협업 문화를 추구하는 허 회장의 오픈 이노베이션 철학을 행사 형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GS 가족 여러분께 처음 인사 드린다"며 "우선 2005년 출범 후 지난 15년간 GS를 'Value No.1'으로 이끌고 탄탄한 그룹의 기틀을 마련해주신 허창수 명예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의해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그룹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디지털·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 및 육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애자일(Agile)한 조직문화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의 생태계 조성 등을 당부했다.


특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하고, 우리의 코어 사업과 연관된 사업으로 신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간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실력으로 미래 시장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일하고 부서간 혹은 계열사 간에도 협력해서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협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외부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의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우리 기존 역량에 더해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진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새로운 사업들을 찾아 키워야 한다"며 "함께 노력해서 누가 보더라도 항상 건강하게 성장하는 미래 모습이 떠올려지는 GS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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