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年투자 20조로 확대..향후 5년간 100조 투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김남이 기자 | 2020.01.02 08:00

올해부터 미래 가시적 성과 창출 의지...△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 강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신년회'를 열고 "현대차그룹은 새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새해 메시지에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놓으며 대규모 투자·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신년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구체적이고 분명한 중장기 목표와 실행 계획 이정표를 세우고, 임직원들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우선 전동화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주도해나가고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 11개 EV(순수전기차) 전용모델 등 44개 전동화 차량을 운영하고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상용화 개발을 추진한다.


동시에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도 당부했다.

특히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사업의 본질적 의미도 공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PAV(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영역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이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새해 메시지에 담았다.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열의도 피력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모바일 실시간 생중계를 도입,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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