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정부 부처 최초 노사 단체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12.30 14:32

행정부 교섭 중 최초·최단기 타결…중기부 역사에서도 처음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노동조합과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 전신인 중소기업청을 포함해 중기부와 노조가 맺은 최초 협약이다.

중기부는 이날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본교섭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단체협약이 중기부와 노조가 맺은 최초 협약이며 문재인 정부 이후 진행 중인 행정부 교섭 가운데 첫 타결 사례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번 단체협약 안건은 지난 5월 노조가 실시한 '중기부 공직생활 실태조사'를 토대로 노조가 노사협의회에 요구서를 전달해 진행됐다. 중기부 노사는 지난 23일 제2차 본교섭을 진행해 96개조 236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노조 활동보장·부당노동행위 금지 △노동조건·복리 증진 관련 연 2회 노사협의회 운영 △조직 내 인권침해·비리근절을 위한 갑질근절특별위원회 운영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선정 △청렴 간담회‧실태조사 실시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 △실장·국장·과장이 교수로 참여하는 교육아카데미 실시 등이다.


김영환 중기부 노조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노동조합이 기관 운영의 파트너로 상호 대등한 관계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중기부 역사상 첫 단체교섭이 마무리된 만큼 이를 토대로 발전적인 노사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우리 부가 추구하는 상생·공존의 가치가 노사 조직문화에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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