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특별사면 청원 감사하지만 중단해달라"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19.12.30 12:51
최민희 전 국회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자신을 특별사면해달라는 청원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시간 이후 제 사면청원을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글을 공개했다.

그는 "저를 위해 사면청원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사면 명단에 제가 제외돼 송구하다. 늘 하던 대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사면청원이 '정치인은 사면하지 않겠다'는 대통령께 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알고 있었다만 시민들께서 사면청원 하는 마음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면서 "오늘부로 제 사면청원을 중단해주시길 요청드린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사면청원 초기에 거부하지 못한 이유에 생각해봤다"며 "아마도 저는 주광덕 측 고발로 시작된 제 제판이 억울한 정치보복재판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 때 남양주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주광덕 후보에게 패했다.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7월 대법에서 벌금 150만원이 확정돼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이에 경기도 남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들이 지난 23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최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청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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