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92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267조원)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대표이사의 전공분야는 공학이 52.4%로 가장 많았고 경영·경제학은 23.6%, 인문·사회학은 9.3% 순이었다.
벤처기업 전체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삼성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 LG(126조원)보다 높았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벤처기업의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를 더한 숫자(66만8000명)보다 많은 규모로 고용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19.8명으로 전년(18.8명)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5.5%로 일반 중소기업(0.7%)과 대기업(1.5%)보다 3~8배 높았다. 평균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자산은 57억7000만원, 평균 부채는 30억6000만원, 평균 자본은 27억원, 자기자본비율은 46.9%인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 연관성 조사에서는 42.6%의 기업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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