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친동생 추모…"미안해, 잘가 내 동생"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기자 | 2019.12.30 09:13
박하선/사진=박하선 인스타그램
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추모했다.

30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동생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라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전했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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