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일부터 신년 정기세일…규모 줄어든 이유는?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9.12.29 13:37

공정위 규제에 사은품 증정, 직매입상품 중심 판촉...설 이벤트도

백화점들이 2일부터 신년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의 올초 신년정기세일 현장/사진=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들이 내년 1월2일 일제히 신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사은품, 쿠폰 증정 등 사은행사와 함께 직매입 상품을 중심으로 예년보다는 규모를 줄여 시행한다. 내년부터 백화점이 협력사에 정기세일 참여를 종용시 할인액의 절반을 부담하도록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 지침이 시행되서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 마케팅으로 '롯데 쏜데이 2탄'을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 쏜데이'는 지난달 진행한 할인행사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어팟 프로'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 검색창에 '롯데 쏜데이' 검색 후 롯데백화점 앱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20명 고객에게 에어팟 프로를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또 세일 기간이 설 준비 기간과 겹치는 것을 고려해 설선물을 사려는 고객을 위해 2일과 10일 각 5000명에게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 1만원권 나눠준다.

현대백화점도 신년세일에 나선다. 이 기간 새해 첫 날 수확한 농산물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직매입 상품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1월 2~4일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각 2020명씩 총 2만200명에게 새해 감사 선물을 증정한다. 2일에는 유리병에 담은 만년설딸기를 7000명에게, 3일과 4일에는 계란과 진공미를 각각 7000명, 6200명에게 제공한다. 감사 선물은 구매 금액과 상관 없이 해당 점포 식품관을 방문한 고객 중 현대백화점 모바일 앱 내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이와 함께 2~5일 압구정본점 등 전 점포에서 의류 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7% 상당 상품권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 등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톰브라운·플리츠플리즈·바오바오·이세이미야케·릭오웬스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사은 행사도 있다. 5일까지 신세계 삼성카드로 단일 패션 브랜드 합산 60·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본격적으로 설 준비에 나서는 10~24일에는 신세계 씨티 클리어카드로 전 장르 합산 20·40·60·100만원 이상 사면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세일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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