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쌍용차 수출 실적은 2만50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60대)과 비교해 17.3% 줄었다. 내수는 올해 9만7215대로 지난해와 견줘 1.3%만 감소한 것을 보면 부진했다.
올해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쌍용차가 수출에서 지난해처럼 실적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부진과 경영난에 쌍용차 노사는 복지 축소, 임금 반납 등 경영 자구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여기에 쌍용차는 다음해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네트워크 확충, 마케팅 활동 강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쌍용차는 이달 영국에서 체스터필드에 이어 브리지노스 지역에 새로운 딜러를 추가했다. 또 현지에서 미디어 시승 등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힘을 쏟았다.
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는 지난 23일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가 발표한 '사륜구동 자동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픽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견인력, 적재량 등에서 경쟁자가 없는 최고의 합리적인 차"라는 평을 들었다.
독일에서는 지난 3일 독일 북서부 브륄에 있는 '판타지아랜드'에서 '독일 딜러 연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독일 대리점 및 지역 딜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실적 리뷰 및 우수 딜러 시상, 다음해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외시장 확대 및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을 기반으로 다음해에도 해외 시장에서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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