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날 노동조합원 1712명 중 561명이 파업에 참여해 참여율은 32.5%를 기록했다. 부산공장 전체 근무자 2172명 중에선 1612명이 출근했다.
지난 20일 노조가 부분파업을 시작한 뒤 조합원 파업 참여율은 △23일 40.1%(692명) △24일 37.4%(646명) △26일 32.9%(568명)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성탄절(25일)을 제외한 4일 파업 참여율을 평균으로 계산하면 35.7% 수준이다. 조합원 3분의2 가까이가 참여하지 않은 탓에 파업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상적인 근무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차량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주야 2교대 근무로 평소 600대 가량 차량을 생산했지만 이번 파업 여파로 200여대 수준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파업 기간 동안 △23일 210대 △24일 227대 △26일 247대 △27일 276대를 생산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을 120% 인상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한 뒤 지난 20일 오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달 말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측은 "오는 31일까지 현장 정서를 매일 확인하고 시점에 맞는 전략을 기획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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