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녹색기금 75만弗 준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9.12.27 14:17
(서울=뉴스1) 추연화 기자 = 북한 매체인 내나라가 지난 15일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내나라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북도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 이라고 덧붙였다. (내나라 홈페이지) 2016.9.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녹색기후기금(GCF)이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사업 등 총 75만 달러 규모 북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업을 승인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이달 26일 기구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기후변화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GCF의 능력배양사업 유형 중 '국가지정기구(NDA) 역량강화 및 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분야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GCF 능력배양사업은 개발도상국의 GCF 기금 접근성을 향상시켜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북한은 올해 1월에 GCF 사업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GCF 담당부처(NDA)로 국토환경보호성을 등록했다. 지난 8월에 UN식량농업기구(FAO)를 수행기관으로 총 75만2090달러 규모의 능력배양사업 신청서를 GCF에 제출했다.


사업이 승인됨에 따라 FAO는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에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국가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을 제공하게 된다. 단 GCF의 지원금은 북한 정부가 아닌 FAO에 지급된다.

내년 1월께 GCF 사무국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FAO 등과 간 3자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GCF에서 FAO에 능력배양사업에 필요한 자금 지급한 후 이르면 내년 3월께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GCF 사무국은 현재까지 총 132개 국가의 306개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고 승인 규모는 약 1억915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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