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렌터카사에 新사업 기회 제공.."상생 혁신 생태계 구축"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9.12.26 11:20

현대자동차그룹-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모빌리티 사업 협력 MOU' 체결...내년 상반기중 본격 개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장(사진 오른쪽)과 조석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장(사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렌터카 업체들과 적극 협력에 나선다. 상생 혁신 생태계를 구축, 국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합회는 전국 16개 지역 렌터카사업조합 산하 총 1117개 렌터카 업체(총 93만 대 렌터카 보유)를 회원사로 둔 국내 최대 자동차 대여 사업자 단체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렌터카 통합 관리 시스템 '모션(MOCEAN) 스마트 솔루션'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합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상호 모빌리티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렌터카 업계와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을 설립했다.

모션은 렌터카사에 운영 및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8대 2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현대차그룹 CI/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명 모션은 영단어 '모빌리티'(Mobility)와 '오션'(Ocean)을 합성, 유연하면서도 경계를 규정하지 않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제도권 내 모빌리티 시장 주체인 렌터카 사업자들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4차산업 시대에 상호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모션 스마트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렌터카사들이 직접 시간 단위 차량 대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지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중장기 대여만 제공하는 렌터카 업체가 초 단기 대여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렌터카 대기 유휴를 최소화시키고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모션은 렌터카의 운행정보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렌터카사에 공급함으로써 고객 유치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 정비 및 점검, 세차, 충전, 주유, 금융 등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모션 스마트 솔루션'과 연계해 렌터카사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모션은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에 지원하는 렌터카 업체와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전국 렌터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특히 보다 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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