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3개'…CJ대한통운 '터키 고대유적' 옮겼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9.12.25 09:27

중동지역 패밀리사 CJ ICM, 총 1만2063만톤 '무해체 통운송’ 완수

CJ ICM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이용해 15세기 유적 ‘엘리스크 모스크(Er-Rizk Mosque)’를 옮기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터키 고대유적'을 옮겼다. 문화유적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동원한 ‘무해체 통운송’ 방식으로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기업 CJ ICM이 지난 23일 터키 남동부에 위치한 하산 케이프에서 총 무게만 1만2063톤에 달하는 고대 유적 23개를 이전하는 '하산 케이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5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수력발전을 위한 일리수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한 하산 케이프 지역의 고대 유적을 4.7km 떨어진 문화공원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500년 이상 된 무게 1150톤의 고대 무덤 ‘제낼 베이 툼' △800년전 터키에서 사용됐던 무게 1500톤의 터키 목욕탕 ‘아르투클루 베스’ △무게 1700톤의 15세기 유적 ‘엘 리스크 모스크'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운송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유적은 6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키즐라 모스크’로 무게만 2350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었다.
CJ ICM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이용해 터키 목욕탕 ‘아르투클루 베스(Artuklu Bath)'를 옮기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번에 사용된 초저속 운송 과정에서 무게중심을 맞추고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CJ ICM의 물류 기술과 경험이 총동원됐다. 특히 최대한 유적을 분해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운송을 진행하기 위해 중량물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88대 이상이 사용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새롭게 인수한 법인들(뉴패밀리사)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에 걸맞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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