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12.24 09:56

"마이크로바이옴 통한 질환 치료 공동 연구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정밀 의료 시대 앞당길 것" 포부

천랩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천종식 천랩 대표(오른쪽)와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천랩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은 삼성서울병원과 질환 중심 환자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의 분석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임영혁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 윤엽 삼성서울병원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비롯해 내분비대사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혈액종양내과연구 책임자들과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질환 연구 동향과 공동 연구의 활용 및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정밀 의료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천랩은 검사 키트를 이용해 채취한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질환 연계 분석을 진행한다. 천랩과 삼성서울병원은 상호 관심 질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바이오마커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천랩이 자체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한 삼성서울병원의 공동 연구는 비만, 간세포암, 염증성장질환, 치매, NKT-세포 림프종, 면역항암제치료, 리툭시맙 치료,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등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과 특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윤엽 삼성서울병원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식생활 습관에 따라 서로 다른 생태계를 조성하는 장내 미생물의 특성상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차이에 근거한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이 중요하다"며 "각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 기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는 정밀 의료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질병 치료와 신약 개발에 이용하기 위해선 질환 정보 확보와 함께 임상에서 검증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임상 시험 기술과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는 새로운 치료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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