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이 내년 1월부터 JTBC '뉴스룸' 앵커직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서복현 기자가 채운다.
JTBC 측은 23일 공식 자료를 통해 "메인뉴스('뉴스룸')을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가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손 사장도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내년 1월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의 앵커직 하차는 그동안 수 차례 논의돼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도 미디어오늘에 자신의 하차는 1년 전부터 논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 사장이 구성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만큼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JTBC 측은 "앵커들의 세대교체 뿐 아니라, 여성단독 앵커 체제 등의 변화가 있으며 뉴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왔다"며 "'뉴스룸'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뉴스와는 다른 흐름과 내용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 사장의 뒤를 이어 '뉴스룸'을 맡게 된 서 기자는 세월호 참사 때 팽목항 현장에 나가 고군분투하고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 보도 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태블릿 PC를 취재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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