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 찍은 네이버…"내년이 더 기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9.12.23 11:59

[오늘의포인트]네이버파이낸셜· LINE+Z홀딩스 가치 상승 '목표가'↑

왼쪽부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네이버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증권업계는 목표가를 계속해서 올려잡고 있다. 야후재팬 인수효과와 핀테크의 본격화 등에 주목하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23일 오전 11시40분 현재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7%) 오른 18만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장중 18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점(6월18일, 10만6500원)과 비교하면 76% 상승이다. 이런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전고점(19만5277원) 돌파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에 대한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1위 등극 후에도 계속되는 점유율 상승과 유럽 웹툰 시장 진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상품 판매 본격화,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 등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LINE)+Z홀딩스(야후재팬)' 법인 가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 11월1일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3일 미래에셋그룹으로부터 80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실탄 장전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분기엔 국내뿐 아니라 라인뱅크를 통해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대만에 선보여 본격 진출한다.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 시너지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18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Z홀딩스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을 합쳐 전자상거래, 금융 등을 아우르는 '메가 플랫폼'을 운영한다. 내년 10월까지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과 JV설립, Z홀딩스 주식 교환 등 지분구조 재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Z홀딩스의 법인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20만3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네이버 본업가치 24조5000억원, LINE+Z홀딩스 8조1000억원, 웹툰 3조7000억원, 파이낸셜 3조2000억원 등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39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증권업계는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네이버의 밸류이에션은 크게 달라 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인터넷기업 밸류이에선은 그때 그때 변수들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특징이 있다"며 "네이버의 빅픽쳐가 어느 정도 완성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 사업성과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국내 네이버, 웹툰, 라인의 시장 가치만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4만1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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