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규제 돌파구 찾았다?… 1년8개월만에 통상장관 양자회동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12.22 23:13

(상보)외교관례상 회동 내용 비공개… 수출규제 철회 의견교환한 듯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백일홀에서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2.22/사진=뉴스1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통상장관 간 양자 환담이 성사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만찬 종료 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이 오후 7시40분(현지시각)부터 10여분간 양자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과 경산성 대신이 양자 회동을 가진 것은 2018년 5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시작한 이후 정부가 수차례 양국 통상장관 양자 회동을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반응하지 않아 왔다.

산업부는 "양 장관은 양국간 협력방안을 비롯한 공통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 관례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국은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양자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선 강제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앞서 양국 장관이 현안 문제를 다뤘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앞서 열린 한중일 3국간 장관 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문제는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3국간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기후변화·고령화사회 등 3국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협력 강화, 신흥시장에서 3국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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