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언론사 삼진아웃제…논란일자 사흘만에 "유보"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9.12.22 13:11

[the300]"언론 자유 훼손할 의지 없다…우려의 목소리 받아들여 해당조치 유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오른쪽) 의원과 길환영 전 KBS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언론사와 기자들의 3진아웃 조치에 대해, 해당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9.12.22. kmx1105@newsis.com
자유한국당이 "불공정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불이익을 주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지 사흘만에 이 방침을 철회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언론 자유, 취재 자유를 훼손할 의지도 그럴 이유도 없다"며 "다만 미디어특위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해온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도 삼진아웃 조치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해당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편파·왜곡 보도에 1·2차 사전경고를 하고, 3차에는 한국당 출입금지 등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의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특히 MBC를 직접 거론하며 '사전 경고'를 했다.


박 의원은 "삼진아웃제는 명백하게 편향적인 일부 언론 보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절규와 같은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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