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는 1957년 DBC 대한방송 라디오 드라마 성우로 데뷔한 뒤 이듬해 영화 '어디로 갈까'(1958)로 충무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그는 이듬해 출연한 영화 '가는 봄 오는 봄'(1959)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소영 감독의 멜로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에서 주인공 신호(신영균)의 아내를 연기해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으로 그는 부일상 여우조연상, 백마상 여우조연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1971년 천문학자인 고 조경철 박사와 결혼했다. 조 박사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상황을 주한미군방송을 보며 해설해 ’아폴로 박사‘로 불린 과학계 스타다. 2010년 작고했다.
미망인이 된 고인은 연예인선교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서원, 딸 서화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4호실,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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