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유재석 정치색' 주장에 여론 '싸늘' "빨간 옷은 한국당이냐"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 2019.12.20 13:28

가세연 "파란 모자 쓴 유재석은 민주당 지지자" 주장에 누리꾼" 옷 색깔에 따라 정치색 바뀌나"비판

유재석씨의 정치 성향이 편향됐다고 주장한 유튜브(좌)와 지적당한 유재석씨의 의상(우)

가수 김건모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유재석 정치 편향'주장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9일 가세연 방송에 출연한 강용석 변호사·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은 "방송인 유재석씨가 좌편향적이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유재석씨는 소속사 주가 조작사건에 관여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씨와 호흡을 맞춘 김태호 PD도 뒷돈을 챙겨 고급 아파트에 거주중이다"고 주장했다.

김용호 씨는 "사람들이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의 합성어)'이라며 유재석을 신격화하는데 그도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2016년 연예 기획사 F&C에 영입될 당시 주가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재석이 한 기획사에 들어가면 몇백억이 올라가는데 보상이 없었겠나"면서 "유재석은 F&C 주가조작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세연'측은 이날 방송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장에서 포착된 유재석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가세연'측은 "이날(투표날) 유재석의 옷차림이 파란색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면서 "푸른 계통의 옷 색깔(더불어민주당의 상징 색깔)은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이다. 유재석은 좌편향된 연예인"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의 '유재석 정치색'주장에 맞서 누리꾼들이 올린 유재석의 사진들. 왼쪽부터 정의당 유재석 - 녹색당 유재석 - 자유한국당 유재석.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유튜브 방송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최초 '김건모 폭로'의 신빙성까지 떨어트리는 어이없는 주장"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재석의 색깔 의상 사진을 올리고 "노란색 옷을 입은 유재석은 정의당이고, 녹색 옷은 녹색당을 지지하는 유재석인가"면서 "최근에 용 무늬 들어간 빨간 옷을 입었는데, 그럼 이건 중국을 지지하는 자유한국당의 유재석인가. 주목도를 끌기 위해 무리수를 던졌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가세연이 지적한 파란 모자가 유재석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자주 쓰고 나온다고 지적했다. 해당 누리꾼은 "원하는 모자도 못 쓰고 나오는 것인가. 파란 모자 썼다고 민주당 지지자라니"라면서 "가세연의 김용호씨는 고 설리씨 사망 당시에도 '왜 하필 오늘인가'는 게시글로 논란이 됐었다. 근거 없는 폭로로 여론을 너무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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