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다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1~24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등 자신의 철학을 역설했으나 올 1월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립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이유로 막판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자신의 경제 치적을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는 선거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해외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만나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는 루머가 월가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USTR(미 무역대표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정상급이 아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또는 므누신 장관 등 무역협상 대표급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영국 총선에서 승리한 그는 다음달 31일까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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