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저금통은 가입자 51만좌를 넘어섰다.
10일 오후 3시 카카오뱅크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부터 저금통 가입이 가능했던 것을 고려하면, 만 3일 9시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카카오 상품·서비스 중에서 최단기간에 이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대(38.2%)와 30대(34.6%)가 전체 가입자의 70%를 넘겼다. 성별로는 남성이 31.2%, 여성이 68.8%였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어린 시절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던 추억을 되살리는 잔돈저축 상품이다. 매일 고객의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 계좌에 자동 이체된다. 최대 저축 한도는 10만원, 금리는 연 2%다.
모은 금액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자판기 커피, 떡볶이 한 그릇 등 이미지만으로 짐작하도록 했다. 다만 월 1회, 매월 5일에만 '엿보기' 버튼이 활성화돼 실제 쌓인 금액을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초기에는 동전 모으기 규칙만 선택할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새로운 저축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한도 역시 15만원 또는 2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