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여성직원 유니폼 전면폐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9.12.16 14:48

주1회 캐주얼데이 시험 실시…병행 착용 기간 거처 내년 5월 전면폐지

DGB대구은행 전경/사진제공=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수평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1회 자율복 착용 시험 실시를 통한 적응기간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1967년 창립 이후 52년간 여성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왔다. 이번 여성 직원의 유니폼 폐지는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에 따라 제기돼 온 차별적 요소의 해소는 물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대구은행이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와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영업점에 주1회 캐주얼데이를 적용했다.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주중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 적응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020년 5월1일부터는 여성직원 유니폼이 전면 폐지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세미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이 가능해 고객응대와 근무에 적합한 편안한 차림으로 고객을 응대하게 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에선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하며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수평적이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화 향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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