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요청 이유? 마담이 김건모 성폭행 고소 여성 협박"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12.16 09:59
/사진=머니투데이DB, 게티이미지뱅크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유흥업소 주점의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당 유흥주점 마담은 피해 여성 측에 회유, 압박, 세게 이야기하자면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너무 황당해서 강용석에게 '이런데도 김건모가 모른다고 할 수 있냐, 모르면 마담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협박을) 마담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겠나. 마담과 A씨는 아무 관계도 아닐 텐데,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기자는 "(성폭행이 발생한) 유흥주점은 현재 마담도 나가고 상호도 바뀌었다"며 "김건모가 어떻게 마담을 알고 있고, 어떻게 마담을 통해서 피해 여성을 접촉했는지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같은 회유, 압박, 협박이 모두 진행 중이라는 사실까지 경찰 조사에서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같은 이유로 경찰에 신변보호요청까지 한 상황이다. 이분의 안전을 지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가세연 측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과거 룸살롱 접대부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 측은 같은 날 즉각 반박하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2017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지난 13일 강남경찰서에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8시간동안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에서 2차 피해 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어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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