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한국노총, '불공정거래 근절 공동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9.12.16 11:00

사용자단체-노동자단체 '전례 없는 협력'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관. /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기문 회장은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비롯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막는 방안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세부 협력내용은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불공정거래 근절방안 공동연구 △양 기관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설치 △공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설치 등이다.


양측은 성장 정체·임금 지급여력 악화 등 최근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의 원인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에 있다고 봤다. 한국노총은 조합원인 3571개 사업장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7%(3104개사)에 달한다.

양측은 향후 현황 분석을 거쳐 거래관련 제도 개선안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항상 대립관계로만 여겨지던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게 된 것은 유례 없었던 일"이라며 "대기업 갑질 근절을 위해 한국노총과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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