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 단독 패션브랜드의 독주…"차별화에 집중"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19.12.16 10:55
/사진제공=CJ오쇼핑

올해 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독주가 돋보였다. 단독 브랜드 대부분이 판매 순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

CJ오쇼핑은 2019년(1월 1일~12월 12일)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상품에 단독 패션 브랜드 8개가 순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엣지(A+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스튜디오'도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브랜드는 1위를 차지한 엣지다. 올해 CJ오쇼핑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5만 세트가 판매돼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초 니트 풀오버' 같은 스테디 셀러 인기에 이어 시즌마다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던 전략이 주효했다. 엣지는 올해 누적 주문금액 18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19년 현대홈쇼핑 베스트 브랜드로는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선정됐다. J BY 외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 등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여러 브랜드 중에서도 지난해 10월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A&D'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함께 론칭한 A&D는 출시 1년 만에 3위에 올랐다.


GS샵에서도 단독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계속됐다. GS샵 대표 브랜드인 'SJ와니'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J와니는 손정완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마니아층이 확고한 스테디셀러다. 2012년 론칭 후 현재까지 총 주문액은 5446억원, 총주문고객수는 약 154만명 규모의 돋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e커머스 시장의 약진으로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차별화된 단독 브랜드를 통해 신규 모객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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