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악플 공격에 칼날·죽은 쥐도 받아봤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19.12.16 07:43
가수 겸 배우 심은진/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오래전부터 극심한 악플에 시달려왔으며, 직접 만난 악플러가 자신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는 사실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심야의 초대장-당신은 악플러입니까'라는 주제로 악플의 실태와 악플러의 심리를 파헤쳤다.

심은진은 데뷔 22년차인만큼 오랜 시간 악플에 시달려왔다. 그는 베이비복스 시절부터 '악플의 아이콘'이 됐다며 "악플 공격을 당하고 9시 뉴스에도 등장했다"며 "칼날, 죽은 쥐, 고양이도 받아봤다"고 밝혔다.

또한 3년 동안 한 명의 악플러에게 1000개의 성희롱성 악플을 받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심은진은 피해자 진술 때 처음 마주한 악플러가 자신을 향해 웃으며 "언니 안녕,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심지어 해당 악플러는 경찰서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사건 수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은진은 "이분은 기간이 길었고 집요했고 심지어 고소를 당했는데도 멈추지 않았다"며 "재미로 느낀다면 그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악플러는 벌금형에 수감형도 받았지만 악플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악플러의 어머니가 "말렸는데 방법이 없었다"며 "딸이 강박증이 있었다"고 대신 사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래퍼 슬리피와 콕스빌리, 배우 김정민, 고등학생 이가온양 등이 악플로 인해 고통받았던 경험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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