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정혜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고 영업이익은 841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기초소재는 소폭 적자를 기록해 부진하겠지만 태양광 사업은 기대치를 웃돌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태양광 자회사 매각차익 일부가 반영될 수 있고 현재 반영 계정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폴리실리콘 자산 손상차손 영업외 손실로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요인이 이익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태양광 영업이익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내년 태양광 이익의 성장이 전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 발전원가가 석유·석탄 등 원료를 써서 생산하는 전기의 원가와 같아지는 시점)를 위해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첫 해"라며 "효율성이 높은 단결정 셀을 설치할 때 단위 설치단가가 낮아져 수요자 효용도 증대되면서 셀/모듈 업체들도 ASP(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요성장과 규모의 경제가 태양광 밸류체인 투자 포인트였다면 향후 기술발전 및 다운스트림 사업 강화가 주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화학사업이 부진하지만 태양광 영업이익 비중이 화학사업을 넘어서면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