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버스투어, 내년에도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12.15 11:00

용산문화원 홈페이지 통해 매월 인터넷 접수, 참가비 무료·동반 1인 신청 가능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에서 열린 '용산기지 버스투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나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미군의 용산기지 반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내년에도 계속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기지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버스투어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용산갤러리 관람 후 용산기지 내 주요 거점에서 내려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보고 향후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18년 11월 국무총리, 국토부장관, 서울시장을 비롯한 공원 조성 관계자와 조경·건축·환경·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매월 인터넷 접수를 진행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참가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총 41회 실시한 버스투어에 2648명이 참여했다. 신청자가 1만2759명이었는데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처음에는 월 2회 운영했으나 신청자가 많아 올해 3월부터 주 1회, 버스 3대로 확대 진행했다. 10월부터는 월 2회 이상 버스를 2대에서 3대로 늘려 광복회 회원과 독립기념관 연구원들도 시설물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7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중학교 학생 40명을 특별초청해서 국가공원 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용산투어 버스투어는 동절기 한파가 예상되는 12월 셋재 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잠정 중단되며 2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2월 참가신청은 내년 1월 15일경 용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동반자 1인까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버스투어 참가자로 선정되더라도 행사 당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1개)을 반드시 지참해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1년간 용산기지 버스투어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5% 이상이 만족하다고 답했다. 또 투어에 참여해서 용산기지와 공원조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는 응답률이 85%, 향후 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가 있다는 응답률이 87%를 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국민 소통공간인 버스투어가 2020년에도 계획대로 진행하도록 미군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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