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때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일컫는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블랙아이스에 대비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4분쯤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6킬로미터(km) 지점에서 사고로 차량 27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또 비슷한 시각 같은 고속도로 반대 방향인 상주기점 30.8km 지점에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2건의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은 사고 차량과 화재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인근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양방향으로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피해자 신원 파악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블랙아이스로 인한 빙판길 미끄러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상주 지역에는 새벽까지 0.7밀리미터(mm)의 비가 내렸다.
블랙아이스는 겨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올겨울 들어서도 블랙아이스에 따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오전에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송죽리 송죽교 인근 7번 국도에서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지난 4일에도 경기도 화성시 평택 방향 장안대교에서 차량 10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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