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법사위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다음주 본회의 표결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2.14 07:02

하원 본회의 통과 가능성 높아…집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선 탄핵 결정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의 법제사법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 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원 법사위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3표, 반대 17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24명 중 결석 1명을 제외한 23명 전원이 찬성표를, 공화당 17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2020년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이 권력 남용 사건을 조사하려는 의회의 노력을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 의석 구도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서 통과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탄핵 심판을 담당하는 상원은 집권 공화당이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실제로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탄핵을 위해서는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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