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사이언스·카오스강연…"과학문화 품격 높였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9.12.16 16:41

[2019 사이언스비즈어워드&컨퍼런스] 대상 IBS ‘아트인사이언스’·최우수상 '카오스재단' 선정

16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 & 컨퍼런스'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왼쪽부터), 김영진 과학동아천문대장, 이근영 사이콘 대표,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 심시보 기초과학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 양경욱 한국화학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이영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영지원본부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미진 연구원,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올해 사이언스비즈어워드 대상 콘텐츠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아트인사이언스(Art In Science)’가 선정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머니투데이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9 제3회 사이언스 비즈어워드’를 개최하고 3회 우수상 및 올해의 대상 ·최우수수상작들을 선정·발표했다. 사이언스비즈어워드는 남다른 노력과 헌신으로 과학문화 산업 발전과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 과학 분야 협·단체, 과학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찾아 격려하는 시상이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최신 R&D(연구·개발) 성과와 예술을 융합한 전시회 ‘아트인사이언스’를 기획·연출한 IBS에 돌아갔다. 아트인사이언스는 물질간 상호 작용,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 환경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을 최고 과학자들의 해석을 담아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DNA(유전자), 해마 등 신경세포를 소재로 한 ‘생명, 변화와 연속성’ 특별전시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심시보 IBS 정책기획본부장은 수상소감에서 “이달 과학자와 시민이 자유롭게 교류·소통할 수 있는 과학문화센터를 개관, 아트인사이언스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과학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최고 과학 석학들의 대중 강연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해온 카오스재단이 차지했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지난 2014년 11월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도대체 뇌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 걸까?’ 등 보다 심층적인 주제로 성인 중심의 과학 문화를 지향해 왔다. 재단에 따르면 카오스강연 청중의 평균 연령은 약 35세로 10대부터 80대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지금까지 강연자는 약 380여명, 콘서트 누적 관객수는 약 4만여명에 이른다.

이날 함께 진행된 3회 우수상은 2017년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안에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 ‘사이언스 스테이션’을 조성하고, 올해 남극 사진전, 초등생 코딩교육, 바이오 체험 특강 등 다채로운 과학문화행사를 진행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수소연료 등 생활 속 과학을 주제로 한 웹툰을 제작하고, 과학자들이 기획부터 참여한 예술전시회 ‘미친 과학자’를 연출한 과학콘텐츠민간기획사 사이콘이 받았다.


또 원소 기호가 프린트된 넥타이와 스카프 등 화학원리를 소재로 삼은 기획상품을 제작하고 2017년부터 매년 ‘화학의 정원: 경계에 피는 꽃’ 등의 주제로 과학예술 특별전시회를 개최한 한국화학연구원,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최근 연구성과를 체험토록 한 ‘융합과학교원 직무연수’와 미래 여성과학인 양성을 위해 전국 여자고등학교를 찾아가 다양한 주제의 과학강연과 진로 멘토링을 해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천문학 분야 시민 과학 프로그램 ‘왜소은하 프로젝트’를 진행한 과학동아천문대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과학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일은 곧 과학적·합리적 사고방식이 뿌린 내린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과 같다”며 “앞으로 과학문화 선진화와 함께 민간 주도의 과학문화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심사위원장)은 “우리는 그간 축적된 우수 과학기술 성과와 높아진 국민소득 및 시민의식 등 과학문화의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 지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과학문화가 하나의 전문산업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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