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66% 뛴 '양평동 삼환', 상승률 1위… 이유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19.12.14 07:01

작년 3억원서 올해 4억9700만원으로 '껑충'… 총 95가구 '나홀로 아파트', 거래 적고 가격 낮은 때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삼환아파트/사진= 네이버 지도 캡처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실거래가가 가장 오른 아파트는 영등포구 양평동1가 '삼환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다. 상승률이 66%나 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59㎡는 지난해 7월 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단 한 건의 거래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4억9700만원으로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1년여 만에 65.7% 상승했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하반기 최고 실거래가와 올 하반기 최고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이 단지 59㎡가 서울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재 시중에 나온 이 단지 매물은 없다.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59㎡는 지난 10월보다 더 올라 5억원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길 건너 양평동1가 '신동아아파트' 50㎡가 지난달 5억6800만원~5억8900만원에 매매됐다.

단지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거래가 많지 않은 '나홀로 아파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지는 1994년 준공됐다. 12층, 1개동, 95가구, 면적 59·84㎡로 구성됐다. 아파트가 매매된 건수는 지난해 3건, 올해엔 현재까지 4건에 불과하다.


84㎡ 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8월 5억원, 올해 6월 5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9.4% 올랐다. 이후는 거래는 없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특별한 호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서울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고, 삼환은 가격이 워낙 쌌던 데다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며 "방 3개인 20평대 아파트 중 매매가 5억원 미만은 이 일대에서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환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양평역 역세권이다. 도보 약 7분 거리다. 양평역에서 4정거장이면 여의도역이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0.84대다. 건폐율은 31%, 용적률은 257%다. 개별난방을 사용한다. 반경 1㎞ 안에 문래중, 관악고, 영문·당중·문래초 등이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2021년 3월 입주 예정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아파트' 사업장이 있다. 지하 4층~지상 24층, 2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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