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어떤 결과든 승복"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9.12.13 11:26

신한금융 회추위 면접 마쳐 "(회장 면접) 결과 나빠도 그룹에서 원하면 역할할 것"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차기 회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으로 들어서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2019.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쇼트리스트(압축후보군)에 올라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면접을 마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전 행장은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회추위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결과가 나쁠 경우에도 신한에 기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 의지가 아니"라며 "(그룹에서) 저를 만약 활용한다면 저는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이날 면접에서 회추위로부터 '여성인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금과 같은 5060 남자 중심의 경영체계로는 밀레니얼 세대나 여성들의 의견 반영이 어렵겠단 부분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드렸다"고 했다.

또 "'신한문화'에 대해서도 디지털환경에 맞춰 재점검해볼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위 전 행장은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에 연루되며 행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법적 리스크를 털게 됐다.

그는 이날 면접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9개월 만에 이 건물에 다시 오는 거 같다"며 "역시 푸근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회추위는 이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시작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 전 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순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 차기 신한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 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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