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못난이 감자'…조기매진 초읽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19.12.13 13:38
/사진제공=이마트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의 부탁을 받고 구매한 '못난이 감자'가 이마트 전 점포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감자의 4분의 1가격으로 저렴한데다 한정 물량이어서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못난이 감자(900g)를 78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100g당 87원으로 일반 감자(100g 당 348원)보다 저렴하다. 총 물량은 30톤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반 감자의 이틀치 물량이다. 전날 방송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는 못난이 감자가 실시간 급상승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방송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퇴근 시간인 오후 5~6시가 되면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SBS에서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씨는 강원도의 한 감자 농가를 찾았다. 방문 농가에서 30톤에 달하는 못난이 감자가 팔리지 못하고 버려지자 백종원씨는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매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를)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백종원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못난이 감자는 맛에는 문제가 없지만, 흠집으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다. 이마트는 맛남의 광장에서 선보인 '감자 치즈볼' 등 못난이 감자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맛남의 광장과 함께 다양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해당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못난이 감자와 양미리 등 지역 특산품을 고객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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