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드디어 휴전…원/달러 환율 급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19.12.13 09:04

외신 "트럼프 대통령, 미중 1단계 합의안 서명"…15일 예정 추가 관세부과도 유예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휴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오는 15일로 예정돼있던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 156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조치 유예 조항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에서는 내년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곡물 수입 카드를 내놨다는 보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정부 주요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합의안 서명을 최종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중국이 그걸 원하고 있고, 우리도 원하고 있다"고 남겼다.

미중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금융시장은 반색했고,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75포인트(0.79%) 오른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원/달러 환율 역시 117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국의 변동성 관리 경계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1170원 부근을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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