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래몽래인, "시너지 효과 시작됐다"

이대호 MTN기자 | 2019.12.12 18:10


시각특수효과 VFX 전문기업과 드라마 제작사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래몽래인이 제작 중인 드라마 전편에 대해 각각 시각특수효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시각특수효과 VFX(Visual Effects) 전문기업으로, 지난 7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에 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28.8%)에 올랐다.

이후 래몽래인에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 5곳의 후속 투자가 이어졌다. 래몽래인이 올해 하반기 유치한 자금만 100억원에 육박한다. 래몽래인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2020년 상반기 채널A에서 방영될 예정인 '거짓말의 거짓말'을 비롯해 tvN, JTBC에서 각각 방영 예정인 드라마 두 편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SBS '청담동스캔들'과 MBC '전생에 웬수들'로 잘 알려진 김지은 작가 작품이다. 세 편의 드라마 제작비 총 규모는 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작품 중에 역대 최고 평점을 받은 베스트셀러 웹소설이 포함돼 있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원천 IP(지적재산권)를 래몽래인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해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특수효과가 작품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클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와 후반 제작사로서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래몽래인 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제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긴 셈이며, 위지윅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VFX 수주를 확대하는 윈윈 게임인 셈이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는 현재 제작 진행 중인 드라마 외에도 위지윅스튜디오 콘텐츠 밸류체인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OTT향 드라마 공동제작 등 사업 제휴를 곧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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