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4시 45분쯤 상하이역에서 책가방을 맨 어린 아이가 구걸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아이는 얇은 재킷만 입은 채 무릎을 꿇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릇을 주고 먹을 것을 구걸하라고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숙제를 자주 하지 않자 이런 벌을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행동은 아이의 자존감만 해칠 뿐이라고 경고하고 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건강하게만 자라는 것도 복이다" "아이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정한 아버지를 비판하고 있다고 칸칸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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