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은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독일 바이오기업인 모포시스(MorphoSys)와 공동개발중인 항암치료법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는 GC녹십자랩셀의 면역세포치료제(NK세포치료제)와 모포시스의 표적항암제(타파시타맙)를 병용투여한 후 항암효과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각각의 단독 요법의 효과도 우수하지만, 병용할 경우 더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물실험 결과, 두 치료제의 병용투여군은 단독투여군 대비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이하 ADCC)이 증가했다. ADCC는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다. ADCC가 높은 병용투여군의 생존기간은 단독투여군 보다 연장됐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체 단독치료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은 림프종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9월 두 치료제의 병용투여 요법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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