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해줘"…말귀 알아듣는 신형 'K5'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9.12.12 10:30

음성 인식 차량 제어 시스템 탑재...스마트 폰으로 도보길 안내까지, 첨담 기술 탑재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를 공개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따뜻하게 해줘”

12일 출시된 기아차 신형 ‘K5’는 운전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공조 시스템 등을 제어한다. ‘따뜻하게 해줘’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차량이 인식, 내부 온도를 높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기존에는 운전자의 물리적 조작에 의해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었다면 3세대 K5는 이를 넘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감성적 첨단 기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3세대 K5’는 운전자와 능동적 교감을 위해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등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기아차 K5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인식한다.

차량이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를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한다.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통해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시킨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하면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UVO)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하는 기능으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맑음, 흐림, 비, 눈), 시간 등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의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바꾼다.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는 날씨, 대기질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위치 공유는 여러 대의 차량과 그룹 주행 시 상대방의 차량과 자신의 차량 위치를 모두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한다. 또 집∙회사와 같이 자주 가는 목적지로 등록된 위치로 이동하는 경우 공유 대상으로 설정된 전화번호로 차량 위치 공유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

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차안에서 집안의 조명(침실, 거실, 주방 등), 온도, 가스 밸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3세대 ‘K5’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33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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