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아빠'가 본 펭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 2019.12.12 08:40
/사진=EBS 펭수 유튜브 영상 캡쳐

'뽀로로 아빠'로 알려진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가 최근의 '펭수 열풍'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제작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1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또다른 EBS가 제작한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 비결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 대표는 '한국에 뽀로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극에서 왔다'고 알려진 펭수에 대해 "굉장히 괴팍한 펭귄 캐릭터가 나왔다고 해서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펭수의 인기 원인에 대해선 "펭수가 2030세대들에게 사이다같은 카다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교적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만 기존에 고착화 돼 있는 질서나 세계에 들어가 답답함을 느끼던 2030 세대의 답답함을 (펭수가)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뚫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직통령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뽀로로가 나올 때만 해도 캐릭터 산업이 거의 불모지였다. 그런데 뽀로로가 나오면서 한국산 캐릭터들도 사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고 그 이후에 국산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기여는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제작한 뽀로로 캐릭터의 의의를 밝혔다.

"뽀로로가 해외에 진출해 한류의 주역 가운데 하나가 되었듯, 펭수의 해외진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지금 뽀로로를 비롯한 한국의 캐릭터들을 전 세계 어린이들이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며 "펭수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는 2003년 '뽀롱뽀롱 뽀로로' 이후로 '꼬마버스 타요', '태극천자문' 등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주력해오고 있다. 그가 제작한 '뽀로로'는 '초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어 온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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