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글로벌 증시, 나쁜 소식에 무감각"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9.12.11 16:42
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혼조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24% 떨어진 2만3352.91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0.3% 하락한 1714.95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5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기한을 앞두고 이익 확정 매도가 선행했다"면서 "기계(0.38%↓) 및 전기 장비(0.13%↓)가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관세폭탄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이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오는 11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며, 12일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 향방을 보여줄 영국 총선이 열린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2% 오른 2924.42를, 대만 자취엔지수는 0.63% 오른 1만1700.77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78% 오른 2만6643.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대중 관세가 미뤄진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보험금융사 알리안츠의 번스 맥키니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소음에 무감각해졌다"면서 "FOMC와 영국 총선, 관세 부과 기한인 15일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이 나쁜 소식에 둔감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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